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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해맞이로 다녀온 충남 서산의 개심사.

센트럴 시티에서 고속버스를 타고가니 1시간 30분정도 걸렸다.

센트럴시티에서 서산행 버스의 배차간격은 20분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명절이 아닌이상 차시간 맞추기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서산 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해 해미행 시내버스를 타면 개심사 근처 정류장에서 내리게 되는데, 이곳에서 개심사 입구 주차장까지는 걸어 올라가야한다.

아니면 하루 2차례 개심사 입구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내가 칼바람에 맞서 걸어올라갈 때, 유유히 옆을 지나가던 522번 버스가 아닌가 싶다. ㅎㅎ



개심사 입구로 걸어올라가는길. 오른편은 신창저수지. 날씨만 좋다면 한적하게 걸어 올라갈만 하다.



혼자서도 잘 논다.



그렇게 3km를 걷다보니 어느새 개심사 입구에 도착. 일주문이 나를 반겨준다. 



지금은 단청이 이렇게 화려하지만, 검색을 하다2012년에 어떤분이 찍은 사진을 보았는데 그땐 단청없이 순수한 나무 빛깔을 지니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그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멋이 더 좋아 보인다.



그리고 일주문을 지나면 계단으로 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야 본당이 나온다.

이 길도 듣자하니 예전엔 계단으로 정비되지 않은 그냥 숲길이었다고 한다.

예전의 그 숲길은 어땠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처음 이길을 들어섰을때 큰 이질감이 들지 않았으니,이 정도의 방문객들에게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정비라면 괜찮은 것 같다.

작년 부석사에 다녀왔을때 예전같지 않게 조심씩 인위적으로 정비되어 바뀌어가고 있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생각이 났다.



그렇게 계단을 따라 올라오니 제일먼저 장방형의 연못이 눈에 보였다. 여름이 되면 연못 위의 큰 배롱나무가 장관을 이룰 것 같았다. 

붉은 배롱나무의 꽃빛이 연못에 비치고 또 그 안에 꽃잎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 상상되었다.



아래에서 바라본 범종각.



그리고 올라와서 본 정면 모습.




범종각을 본 후 뒤돌아 서면 보이는 안양루.



그리고 안쪽에서 본 안양루의 모습.



대웅전 앞에 배치된 오층석탑. 대웅전 가운데 칸의 바로 맞은편에 서 있다고 한다. 소박한 모습이 아름답다.



대웅전. 



한창 새해기도(?)를 드리고 있는 스님의 목소리가 들리기에 빼꼼히 문을열고 들어가 나도 기도를 하고 나왔다.

무교이기에 나는 교회든, 절이든 어디든 가서 기도를 드린다. (믿음없이 기도만 드리는 건 너무 이기적인 건가..? ㅎㅎ)



그리고 개심사에서 내가 제일 반했던 심검당. 툇마루에 잠시 앉아 새해를 맞았다. 



개심사의 모든 건물은 자연 나무기둥을 그대로 사용하여 건축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자연 그대로의 나무결과 색이 살아있는 이 심검당이 내눈에는 제일 아름다워 보였다.




배불뚝이 같은 기둥을 괜시리 한번 쓰다듬어 본다.


 

2015년, 마음이 열리는 한해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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